아 다르고 어 다르다
당사는 7월 13~15일 대만 현지에서 8개 기관을 대상으로 NDR을 진행하였다. 펀더멘탈 스토리는 당사에서 진행한 5월 Corporate Day 대비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었으나, 대만 투자자들이 파고든 관심사와 우려의 결이 앞서 다녀온 북미·유럽·홍콩·싱가포르와 뚜렷하게 달랐다는 점이 이번 미팅의 핵심 시사점이다.
가장 큰 관심사: 가스터빈 수요 지속성
대만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한 주제는 가스터빈 수요의 지속성이었다. 이들은 double booking 가능성, 하이퍼스케일러의 프로젝트 다운사이징, 그리고 2030년 이후의 수요 절벽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질문하였다. 이는 대만 투자자들이 자국 반도체·데이터센터 밸류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서 비롯된, 'AI·반도체의 관점에서 전력 인프라를 역산하는' 시각으로 보인다. 다만 동사의 가스터빈 물량은 2029년 납기 슬롯까지 이미 full booking되어 있고, 2030~2031년 납기를 두고 신규 유틸리티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수요 가시성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한다. 두 번째 관심사는 대미 투자와 Westinghouse AP1000의 실현 가능성이었으나, 그 톤은 북미 투자자 대비 확연히 회의적이었다. "트럼프가 2년 뒤 없어지면", "한·미 딜이 중단되면 사업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등 질문이 반복되었고, 당사의 상반기 Corporate Day 당시 확인되었던 '북미 투자자의 낙관 vs 유럽 투자자의 보수'라는 구도에서, 대만 투자자가 후자에 더 가깝게 위치한다고 판단한다. SMR에 대해서는 관심 자체는 높았으나 상업화 지연과 마진 불확실성에 대한 근본적 회의가 여전하였다.
대만도 반도체 집중, 그러나 동사에 대한 관심은 확실
한국과 유사하게, 최근 대만 투자자들이 반도체 섹터 강세로 인해 산업재 비중을 축소하거나 관심을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단기적인 실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이익 가시화까지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동사의 스토리를 설득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를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 설비 기업으로 인식하는 시각은 뚜렷하였으며, 우호적인 관심도 확인되었다. 이번 NDR로 투자 포인트는 재확인되었으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49,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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